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슬람 트윗 해프닝











영국 우선당(Britain first)라는 영국 원외 극우당의 부당수 (deputy leader)인 Jayda fransen은 수 일전 이슬람 관련 동영상들을 트위터에 올렸다. (원외 정당이라지만, 영국 정부는 이들을 극우단체쯤으로 취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중 3개를 리트윗했다.

첫번째는 이슬람 건물에서 이슬람 군중들이 여러 명의 10대 소년들을 구타한 후 5미터가 넘는 건물 옥상에서 떨어트려 죽이는 것이고, 두번째는 이슬람인이 성모마리아 상을 부수는 것, 세번째는 이슬람 이민자가 목발을 짚고 있는 네델란드 소년을 폭행하는 것이었다.


미국 대통령이 이 반-이슬람 동영상을 리트윗하자 이슬람 사회가 들끓기 시작했다.

미국 국무부는 뱅가지 사태와 같은 미국 대사관 테러 사건이 발생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슬람 사회 뿐 아니다.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는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극우단체의 트윗을 리트윗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영국 사회에서는 내년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 초청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이에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은 테리사 메이에게 영국내 폭력 테러 문제에 집중해라, 우리는 우리 일을 잘하고 있다고 트윗을 보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보낸 당사자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아니라 다른 영국 여성 즉, 동명이인이었다. 뒤늦게 이를 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수정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동영상이 영국 극우당 부당수가 올린 것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테러 위협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위협을 다루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려 하는 것.”이라고 쉴드를 쳤다.

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동영상을 리트윗했을까? 시간이 남아 돌아서? 심심해서? 할 일이 없어서?

아니다. 그는 자신의 말이나 행동, 트윗의 무게와 가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일의 결과,

내년 미국 대통령 영국 국빈 초청은 원래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슬람 사회에서 소란, 소요는 있을지언정, 뱅가지 사태가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다행히 지금 국무부장관은 클린턴이 아니다.

한편, 트럼트 대통령의 행동에 대한 반발만큼이나 지지 세력도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역차별받아왔던 보수주의자들, 온건주의자들, 기독교인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파급력은 생각 이상이다.

그가 괜히 대통령이 된게 아니다.


2017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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