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










지난 10월 29일 한미일 군 수뇌부들이 회동을 했다.

사진의 왼쪽부터,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사령관,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 가와노 가쓰토시 일본 통합막료장, 정경두 한국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제리 마르티네스 주일 미군 사령관. (사진 출처는 VOA)

이들이 북괴의 무력 도발을 막아내고 북한 주민을 김정은 독재 체제에서 구해낼 리더들이라고 할수 있다.

이중 눈여겨 볼 사람은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이다. 태평양 사령부(PACOM)은 주한 미군의 상급 기관이다.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어머니가 일본인인 혼혈이다.

고베에 살던 모친은 미군의 공습으로 집을 잃고, 일본 패전 이후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에 일자리를 얻었다가, 해군 하사관이었던 미군을 만나 결혼 후, 요코스카에서 태어난 해리 해리스와 함께 미국 테네시 주에서 이주하였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P-3 초계기 조종사를 거쳐 아시아계 최초로 4성 해군 제독이 되었으며, 2014년 9월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태평양 사령부(PACOM) 사령관으로 지명된 후 다음 해 취임했다. (육군에는 에릭 신세키 전 육군참모총장이 최초의 4성 장군이었음)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하바드 케네티 스쿨에서 행정학, 조지타운 대에서 안보학,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은 지장(智將)인 동시에, 매우 강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 의회 청문회에서 “김정은 체제가 전복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헛된 희망일 뿐”이라며, “북한은 내가 겪은 최악의 위기이며, 김정은의 위협은 현실과 거리가 멀지만, 곧 그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북한 핵과 미사일의 위험은 만약이 아니라 언제의 문제이다.”라고 증언하였다.

일설에 의하면, 한국내 사드 배치를 강력히 주장한 이가 바로 해리 해리스이며, 중국을 적대시한다는 이유로 시진핑이 방미했을 당시 주미 중국대사를 통해 해리 해리스 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WP는 지난 8월 해리스 사령관이 호주 대사로 갈 것이라는 기사를 싣기도 했는데, 백악관은 아무 반응도 없었고, 지금도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건재하다.

사실, 사드의 실질적 통제 권한은 주한미군이 아니라 태평양 사령부에 있으며,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할 경우, 실질적으로 전쟁을 지휘할 인물은 주한 미군 사령관이 아니라 미 태평양 사령관이기 때문에 그가 어떤 대북 시각을 가지고 있고, 북핵 위협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우리로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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